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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유죄’ 알베스, 바르셀로나 레전드 명단에서도 퇴출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클럽 레전드 명단에서 다니 알베스(41)의 이름을 제외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성폭행으로 기소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아 감옥에 몸을 담고 있는 상태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알베스의 클럽 레전드 자격을 박탈했다. 구단은 알베스의 성폭행에 대한 형이 확정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월 재판을 위해 교도소로 향한 알베스의 무죄 추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상황을 지켜봤다. 당시 알베스는 스페인 나이트 클럽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감옥으로 향하자, 소속팀인 푸마스 UNAM(멕시코)은 알베스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했다.이후 알베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여러 차례 보석금을 냈으나 수감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현지 매체를 통해 “나는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도망갈 위험 때문에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는 것을 이해 못 하겠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길고 긴 재판 결과는 징역 9년 구형. 판사는 “피해자가 내보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 두 폭력행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알베스는 형량에 대해 항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0년대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불린 알베스가 불명예로 입지를 잃은 모양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알베스를 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체크(이상 인터 마이애미)·헤라르드 피케(은퇴)와 함께 클럽 레전드 자격을 줬다. 하지만 알베스의 유죄 판결이 나온 뒤, 그의 이름을 제외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레전드 명단에서도 알베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431경기 22골 105도움을 올리며 2010년대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선수였다. 당시에만 라리가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UEFA 슈퍼컵 3회·스페인 국왕컵 4회 등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트로피를 수집하며 수상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하지만 커리어 말년 오점을 남기며 감옥행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맞이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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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외계인' 호나우지뉴 한국 왔다…팬들 환대에 '특유의 미소' 화답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등 선수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외계인’ 호나우지뉴(43·브라질)가 한국을 찾았다.호나우지뉴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입국장엔 그의 입국 소식을 미리 접한 팬들이 줄지어 모여 호나우지뉴를 환영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바르셀로나 등 유니폼을 입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준비한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오후 5시 45분께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호나우지뉴는 특유의 환한 미소와 손 인사로 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일부 팬들과는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인터뷰 등 별도 행사는 없이 곧장 공항을 빠져나가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뒤 이동했다. 꽃다발 등 선물을 준비한 팬들도 있었지만 철통 경비 속 호나우지뉴에게 전달되진 못했다.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 여장을 푸는 호나우지뉴는 다음날 입국하는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 등과 함께 12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입국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첫 공식행사에 나선다.호나우지뉴 등은 국내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2018년 창립해 유럽과 남미, 중동을 주 무대로 축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싱시티그룹,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이번 행사를 주관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또 방한해 레전드 매치 등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내한한 호나우지뉴는 선수 시절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슈퍼스타다. 화려한 개인기 등 실력은 물론 항상 웃는 모습까지 더해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선수 시절 커리어 그야말로 화려하다. 그레미우(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바르셀로나,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을 거쳐 플라멩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이상 브라질) 케레타로(멕시코)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거쳐 지난 2015년 은퇴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699경기 266골이다.이 과정에서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2회) 등을 이끌었고, 그레미우와 플라멩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에서도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겼다. 브라질 국가대표팀(97경기 33골)으로도 활약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1999년 코파 아메리카, 2005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이같은 활약상에 호나우지뉴는 2005년 발롱도르를 비롯해 2004년·2005년 FIFA 올해의 선수, 2005~06 UEFA 올해의 선수, 2002년 월드컵 올스타팀, 2005~06 UCL 도움왕 등 그야말로 숱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호나우지뉴처럼 선수 시절 월드컵과 UCL 우승을 경험하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 지네딘 지단 등 단 전 세계 단 9명뿐이다. 은퇴 후엔 한때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6개월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지난해엔 만 42세에 현역 복귀설까지 돌았지만 무산됐다. 최근엔 아들인 주앙 멘지스가 호나우지뉴가 뛰었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3.08.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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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③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동화가 있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사는 마르코의 엄마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일을 찾아 떠난다. 엄마는 이탈리아의 가족에게 매달 편지를 보내 안부를 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소식이 끊긴다. 결국 12세 어린 소년 마르코는 머나먼 아르헨티나로 엄마를 찾아 혼자 떠난다. 이 얘기의 원작은 이탈리아 작가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가 1886년에 펴낸 ‘아펜니노 산맥에서 안데스 산맥까지(Dagli Appennini agli Ande)’다. 국내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졌고, ‘엄마 찾아 삼만리’는 한글 번역명이다.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 함께 많은 이민자를 보낸 국가였다. 이탈리아 최초의 대규모 이민은 동화 속 마르코의 엄마가 떠난 시기인 1880년대에 시작되어 1920년대까지 이어졌다. 이민의 주된 이유는 가난이었고, 이들이 주로 정착한 곳은 북미와 남미였다. 1차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승전국이 됐지만, 그다지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1920년대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당을 창설하고 정권을 잡는다. 추축국의 일원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탈리아는 종전 후 대규모 이민을 다시 시작했고, 이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1880년대부터 약 100년간 이어진 이민역사에서 고국을 떠난 이탈리아인은 무려 1500만 명에 이른다. 미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인들은 광범위한 차별을 겪게 된다. 미국 사회에 이미 정착한 앵글로 색슨과 북유럽 출신들에게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백인이 아닌 데고(Dago, 이탈리아 혈통을 부르는 모욕적인 의미의 속어)였기 때문이다. 유럽인이라고 다 같은 백인 취급을 받은 것이 아니다. 백인내에서도 계층이 존재했고, 이탈리아 이민자 중 특히 남부 출신들은 올리브색 피부를 가진 관계로 ‘2류 백인(second-class white people)’으로 간주됐다. 게다가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주로 카톨릭 신자였음으로, 개신교가 주류인 미국 사회에서 차별의 대상이었다. ‘백인’ 취급을 받지 못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다. 또한 미국의 대중 매체는 이탈리아인과 범죄 등을 엮어 보도함으로써 이들이 폭력적이고 범죄 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편견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편견에 의해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경제적으로 착취당했고, 때로는 폭력에 희생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1891년 3월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집단 린치 사건이다. 지역 경찰서장 헤네시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이탈리아 이민자 9명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시민들이 폭도로 돌변해 교도소에 난입한다. 수천 명으로 늘어난 폭도들은 감옥에 있던 총 11명의 이탈리아인을 살해했다. 린치에 가담한 폭도들은 기소되지 않았고,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이탈리아 범죄자에 대한 경고라는 극찬까지 마다치 않았다. 1928~2002년 사이 이탈리아인과 연관된 1233편의 미국 영화 중 69%가 이탈리아 사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특히 1972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The Godfather)’가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이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영화 ‘대부’ 이후 30년 동안 이탈리아계 미국인을 범죄자로 다룬 영화가 무려 300여편이 나왔다. 또한 영화에서 이탈리아인이 긍정적으로 묘사될 때는 이들은 조연에 머물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캐릭터가 주연일 때 이들을 편견 없이 다룬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렇듯 이탈리아인은 편견과 차별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탈리아가 서유럽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국가라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과 관련해서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클럽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반도 서쪽 지중해에 있는 사르데냐 섬의 중심 도시 칼리아리를 연고지로 하는 칼리아리 칼치오(Cagliari Calcio, 칼치오는 이탈리아어로 축구를 의미)다. 칼리아리 팬들이 저지른 차별사례를 살펴보자. 2018년 1월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는 칼리아리의 홈구장인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2019년 4월 모이스 킨(유벤투스)은 칼리아리 팬으로부터 경기 내내 원숭이 구호를 들었다. 이에 킨의 팀 동료들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칼리아리의 주장 루카 체피텔리까지 홈 관중에게 달려가 구호를 멈출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2019년 9월에는 결승골을 터트린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역시 칼리아리 팬으로부터 원숭이 구호를 들었다. 2022년 3월 칼리아리 팬들은 다시 한번 원숭이 구호를 AC 밀란의 키퍼 미케 메냥과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에게 외쳤다. 이렇게 이들의 인종차별은 악명이 높다. 이탈리아는 지역 차별로도 유명한 나라다. 대표적으로 북부에서 남부를 차별한다. 사르데냐는 반도의 북부 사람들에게 사람을 벌 줄려고 보내는 귀양지나 머나먼 오지인 아프리카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이에 1960~70년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축구 선수들은 칼리아리로 이적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한다. 사르데냐는 오랫동안 열강들의 패권 다툼에 시달렸으나,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이탈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사보이 가문을 비롯해 20세기 파시스트 정권은 섬을 본토에 결속시키기 위해 이들의 언어를 금지했고, 이탈리아어를 강요했다. 2차 대전 후에는 본토의 경제 성장에 동참한다는 명목 아래 섬의 고유문화를 야만의 유산으로 간주해 없애기도 했다. 이렇듯 사르데냐 사람들도 피해자였다. 하지만 그런 아픈 과거를 가진 사르데냐의 칼리아리마저도 이탈리아 축구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가해자로 변모한 것이다.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학대를 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갑질과 차별을 당한 이들이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상대를 찾아 갑질과 차별을 가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고 혹은 견뎌냈다고 해서 다른 이들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탈리아 축구는 인종차별에 엄중한 처벌을 내려 차별과 혐오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8.10 07:00
경제

교도소서 부부관계 허용한다?…이탈리아, 20년만에 다시 공론화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수형자들에게 부부관계를 허용하는 법안이 20년 만에 다시 추진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토스카나주(州) 정부가 최근 해당 내용이 담긴 법안을 상원 사법위원회에 제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교도소 내 수감자들이 별도 공간에서 최대 24시간 부인 또는 파트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용한다. 이 시간 동안에는 교도관이나 경찰의 간섭 없이 가족끼리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부 관계도 허용한다. 앞서 이탈리아에선 20년 전인 1999년 3월에도 상원 사법위원회에 이같은 제안이 올라왔지만 당시 논란 끝에 폐기됐다. 이번에 제출된 법안은 진보적 성향의 녹색당 출신이자 토스카나주 수형자 인권 감독관인 프란코 코를레오네 전 법무부 차관이 주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란코 전 차관은 '가족 간 교류'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억제하는 교도 행정이 되레 수형자의 교화를 방해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보수 정치권 등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이들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국가 형벌권'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일각에선 감시에서 비켜난 상황을 악용해 마약 등이 반입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수형자가 한시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특별 면회’는 유럽에 있는 국가들에 도입돼 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3개국이 이같은 면회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11.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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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악동’ 발로텔리, 섬뜩한 ‘플라잉 니킥’ 날려…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의 '플라잉 니킥'이 수아레스'핵 이빨'에 묻혔다.25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발로텔리는 전반 내내 우루과이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서히 짜증을 내던 발로텔리가 드디어 폭발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22분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우루과이의 알바로 페레이라 뒤에서 뛰어올랐다가 무릎으로 상대를 치며 내려왔다. 마치 격투기의 '플라잉 니킥'을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발로텔리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고 하프타임 때 교체 아웃됐다.한편 발로텔리는 수아레스 못지 않은 기행으로 유명하다. 2010년 인터밀란 시절 이탈리아 TV 토크쇼에 라이벌 팀인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출연해 팬들을 경악케 했고 그해 이탈리아 브레시아 여자 교도소가 궁금해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담벼락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SBS 영상 캡처 2014.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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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플라잉 니킥’…수아레스 ‘핵이빨’에 묻혔다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의 '플라잉 니킥'이 수아레스'핵 이빨'에 묻혔다.25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발로텔리는 전반 내내 우루과이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서히 짜증을 내던 발로텔리가 드디어 폭발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22분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우루과이의 알바로 페레이라 뒤에서 뛰어올랐다가 무릎으로 상대를 치며 내려왔다. 마치 격투기의 '플라잉 니킥'을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발로텔리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고 하프타임 때 교체 아웃됐다.한편 발로텔리는 수아레스 못지 않은 기행으로 유명하다. 2010년 인터밀란 시절 이탈리아 TV 토크쇼에 라이벌 팀인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출연해 팬들을 경악케 했고 그해 이탈리아 브레시아 여자 교도소가 궁금해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담벼락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SBS 캡처 2014.06.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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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 발로텔리 ‘플라이 니킥’도 있소이다

25일(한국시간) 벌어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D조 최종전.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핵 이빨'에 살짝 가렸지만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의 '플라잉 니킥'도 큰 화제를 모았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하는 벼랑 끝 승부라 경기는 초반부터 격렬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내내 우루과이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서히 짜증을 내던 발로텔리가 드디어 폭발했다. 전반 22분경, 발로텔리는 상대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알바로 페레이라(29·상파울루)를 뒤에서 찼다. 높게 점프한 뒤 무릎으로 페레이라의 뒷목을 강타했다. 마치 격투기의 '플라잉 니킥'을 보는듯 했다. 발로텔리는 결국 경고를 받았고 하프타임 때 교체 아웃됐다. 발로텔리는 수아레스 못지 않은 기행으로 유명하다. 2010년 인터밀란 시절 이탈리아 TV 토크쇼에 라이벌 팀인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출연해 팬들을 경악케 했고 그해 이탈리아 브레시아 여자 교도소가 궁금해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담벼락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 2014.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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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즈 VS ‘사차원’ 발로텔리, 누가 더 엽기적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핵이빨 사건'으로 시끄럽다.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 도중 상대팀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반칙을 저질렀다. 안 그래도 살짝 돌출된 치아를 갖고 있는 수아레스는 단숨에 '핵이빨'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수아레스의 행동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그런데 유럽 축구의 '악동' 하면 이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사차원' 마리오 발로텔리(23·AC밀란)다. 발로텔레는 축구 실력 보다도 각종 기행으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곤 한다. 그런데 천하의 망나니 같은 이들의 기행이 없다면 축구 구경하는 재미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수아레스와 발로텔리가 지금까지 저지른 각종 기행을 모아봤다. 독자 여러분들도 꼼꼼히 읽어보고 누가 더 망나니인지 판정해 보시길. 수아레스의 기행①흡혈 반칙?수아레스는 2010년 11월에도 상대 선수를 물어뜯었다. 놀라지 마시라. 당시 아약스에서 뛰던 수아레스는 에인트호벤과의 경기 도중 오트만 바칼의 목덜미를 물어뜯었고,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②할리우드 액션지난해 10월에는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 도중 골을 넣고 에버턴 감독 코앞에서 다이빙 세리머니를 했다. 할리우드 액션을 잘 하는 선수를 '다이버'라고 부르는데, 모예스 감독이 수아레스를 다이버라고 폄훼한 것에 대한 항의였다. ③신의 손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나선 수아레스는 가나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는 우루과이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던 공을 스파이크하듯 손으로 쳐내 퇴장 당했다. 가나는 이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4강엔 우루과이가 올라갔다. 수아레스는 퇴장길에 실축 장면을 보고 환호했다. ④인종차별2011년 10월 리버풀 소속의 수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흑인 선수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듬해 리턴매치에서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악수까지 거부해 '비매너 선수'로 찍혔다. ⑤핵이빨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영국 언론들은 "축구계 식인종을 몰아내자", "수아레스에게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식인킬러 한니발 렉터가 썼던 입마개를 씌우자"며 비꼬았다. 발로텔리의 기행 ①동상 세리머니지난해 6월 유로 2012 4강전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나선 발로텔리가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근육을 강조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동작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최용수 서울 감독이 올스타전에서 이 세리머니를 펼쳐 '뱃살텔리'란 별명을 얻었다.②왜 나만 갖고 그래2011년 10월 맨시티 소속이던 발로텔리는 자택 화장실에서 폭죽을 갖고 놀다가 불을 질렀다. 그는 다음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왜 늘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 ③멱살 잡힌 발로텔리발로텔리는 올 1월 맨시티 소속으로 팀 훈련을 하던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다투다가 멱살을 잡혔다. 발로텔리는 만치니 감독이 훈련 중 자신의 거친 태클을 꾸짖자 말대꾸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 결국 AC밀란으로 이적. ④TV쇼에서 감독 맹비난2010년 3월 인터 밀란에서 뛰던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TV 토크쇼에 나가 소속팀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난했다. "난 5경기나 결장할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며 격분한 그는 이날 라이벌팀인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출연했다. ⑤여자 교도소에 가고파2010년 10월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던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여자 교도소를 찾아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담벼락을 향해 돌진했다. 많은 이들은 발로텔리가 여자 교도소 난입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사진=SBS ESPN 영상 캡처 2013.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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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태클’ 발로텔리 과거 ‘女교도소 난입도…’

악동도 때로는 머리를 숙인다.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끝내 사과를 했다. 발로텔리는 8일(현지시각)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동업자 의식을 잃은 살인적인 태클을 남발한 끝에 경고 두 장과 함께 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미켈 아르테타의 한방으로 0-1로 패함에 따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우승경쟁에서 결정타를 맞았다. 평소 발로텔리의 갖은 기행에도 꿋꿋하게 회유와 믿음을 보였던 만치니 감독도 이날만큼은 경기 직후 "다가오는 여름에 그를 이적시키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발로텔리는 경기 다음날 팀원과 만치니 감독에게 "맨체스터 시티와 만치니 감독에게 실망을 안긴 것에 미안하다"라고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발로텔리는 2010년 팀 입단 이후 교통사고와 여자교도소 난입, 집 안 폭죽놀이, 숙소 이탈 등 온갖 기행을 일삼았지만 이번 시즌 총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알토란같은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1위 맨유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무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맨시티는 '계륵'과도 같은 그를 더 이상 붙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발로텔리의 이번 공식 사과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유로 2012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을 위한 리액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1월 토트넘의 스코 파커에게 과격한 태클을 한 것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한 전력이 있다. 이번 퇴장으로 리그에서 3~4경기 추가 징계가 불가피한 발로텔리의 대표팀 선발마저 불발된다면 "그처럼 재능있는 선수들이 2~3년 사이에 끝장날 수도 있다"는 만치니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수 있다. 고현 기자 kohyun23@joongang.co.kr 2012.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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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의 사커블로그] 발로텔리, 게으른 천재의 기로에 서다

맨체스터 시티의 마리오 발로텔리(20)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189㎝·89㎏의 당당한 체구에 스피드와 결정력을 지닌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뛰던 발로텔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 시티로 이적했다. 맨 시티가 발로텔리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 2400만 파운드(약433억원)는 그의 성장 가능성을 말해준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인격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 시절 훈련을 게을리하는 모습을 보인 적도 많았고 수비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장 마테라치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발로텔리에게 유소년 팀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내린 적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 운전 중 여성 교도소 무단 침입을 시도해 말썽을 일으켰다. 맨 시티 훈련 중에는 제롬 보아텡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발로텔리의 재능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는 분명 축구 천재들만이 갖는다는 '축구 DNA'를 지니고 있다. '신이 잉글랜드에 내린 선물'로 불렸던 폴 개스코인은 폭음과 약물중독으로 재능을 펼쳐보지도 못했고, 브라질의 '황금왼발' 아드리아누도 문란한 사생활로 우울한 축구 말년을 보내고 있다. 유럽 뿐만이 아니다. 한국 축구의 대부로 알려진 고 김용식 선생과 동갑내기 스타였던 김영근도 술과 여자에 빠져 일찍 선수 생활을 접었다. 발로텔리는 현재 '축구영웅'과 '사라진 천재'의 갈림길에 서 있다. 2010.1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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